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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학 만학도 어떤 분야든지 오랜 기간 노력과 정성을 다했다면 결실이 있어야 한다. 결실이 없거나 기대 이하라면 그 일은 자신과 궁합이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적성과 거리가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이런 경우 인내심을 거론하며 견디거나 아집을 부리는 일은 현명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정년퇴직 하고 부동산경매 관련 일을 하면서 여생을 보내기로 일찌감치 마음먹었다. 그리하여 퇴직 전후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 부동산중개업 겸업도 생각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귀여움도 토했다. 매일경제와 한국자산관리사협회에서 공동 주관한 부동산자산관리사 자격증도 획득했다. 부동산경매 관련 유명 학원이나 강사를 찾아다니며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 부동산 강연이나 세미나가 있으면 장소 불문하고 쫓아다니는 부지런도 .. 2022. 3. 30.
비도 눈도 모두 자연이다 코로나19가 체육관과 의절을 강요했다. 따르지 않을 재간이 없었다. 이렇게 반강제로 체육관에 발길을 끊은 지가 코로나19 창궐과 비슷했으니 2년여의 세월이 흐른 것이다. 나는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운동중독 증상이 있다. 그 운동이라는 것은 줄넘기다. 하루라도 이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찌뿌둥하다. 소화도 잘되지 않는다. 일도 손에 착착 감기게 진행되지 않는다. 어쩌다 운동을 거르는 날이면 그날은 온종일 온몸이 편치 않다. 그래서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줄넘기를 하는 편이다. 심지어 해외에 나갈 때도 출장 준비물 1호가 줄넘기였다. 운동중독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스스로 진단은 했지만 이와 달리 중증이 아닌지 심히 의심된다. 설사 운동중독증이라 해도 크게 개의치 않고 싶다. 언론 인터뷰에.. 2022. 3. 18.
줄넘기 대신 108배 왜 돌이켜 보면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나의 줄넘기 역사가 한 세대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1990년대 초 나는 경상북도 어느 시골에 위치한 교도소에서 교도관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 교도관은 인내를 요하는 상당한 스트레스가 동반되는 직업이다. 적성에 맞는 사람과 사명감이 남다른 분은 다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평생 몸 담기에 한계가 있는 직업이다. 수형자 기거 사동舍棟에 들어가는 순간 수형자와 기싸움은 시작된다. 규정을 어기려는 자와 이를 제지하려는 자와의 기싸움이 여간 심한 게 아니다. 사동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다양한 일들로 수형자와 부딪혀야 하는 갈등은 상상보다 크다. 남들 출근할 때 퇴근해야 하고 퇴근할 때 출근해야 하는 근무 시스템(지금은 3교대)도 알게 모르게 받는 고충이다. 탈출하고.. 2021. 1. 27.
비오는 날은 싫다 그러나 자연이다 저녁 하늘이 잔뜩 찌푸린 모습을 보고 잠자리에 들었다. 기어코 새벽녘에 비가 내렸다. 새벽 운동을 가야 하는데 우산을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어머니는 비가 오면 양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해야 하는 일을 하시므로 우의를 입으신다. 우산이 집에 없는 이유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인지라 몇 방울 맞기로 하고 대차게 뛰었다. 장소는 The Seven city다. 500여 미터 거리에 있는 쇼핑몰이다. 가게가 아직 문을 열기 전이라 한적하다. 쇼핑몰 내 빈 공간에서 운동을 한다. 무슨 운동? 손에는 줄넘기가 쥐어져 있다. 새벽인데도 포근한 영상 날씨인 창원에서 새벽 운동으로 줄넘기를 하고 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대체로 금방 그치지 않는다. 3,000번의 줄넘기를 마쳤는데도 비는 그때까지 내리고 있었다. 질긴 놈이.. 2021. 1. 26.
경남대표도서관은 대한민국 대표 도서관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퇴직하고 하는 일 없이 지내다 문뜩 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사실은 사주공부와 간간히 불교서적을 보며 소일하고 있었음) 여기에 아내도 같은 생각의 한마디를 보탰다. 홀로 계시는 어머니와 짧은 기간이나마 함께 생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지원까지 해준 아내가 고맙기도 해 바로 행동에 옮겼다. 그렇게 서울에서 창원으로 내려온지 오늘로 50여 일에 가깝다. 어머니가 계시는 공간은 단독주택 1층 쪽방이다. 외부에서 이층으로 오르내리는 계단 때문에 화장실 공간이 삼각형 구조라 허리가 굽으신 어머니는 그나마 좀 덜 불편하시지만 나에게는 수행에 버금가는 고통이란 생각이다. 큰 엄살이라 핀잔 주는 분이 계시다면 달게 받겠다. 편하게 지내다 조금만 불편해도 익숙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은 필요하리라.. 2020. 11. 29.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위해 이제 일상으로 학자에 따라 다양한 의견도 있으나, 통상적으로 사람이나 집단 간 의견 차이나 이해관계가 엇갈릴 경우 이의 해결 과정을 우리는 정치라 일컫는다고 한다. 이 과정에 개인이나 단체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거나 미미할 경우 해결은 쉽지 않고 다툼과 반목의 상승은 불을 보듯 뻔하다. 여기서 정치력이 발휘되어야 하지만 지난 우리 정치사를 되돌아보면 그 면면에서 어두운 흑의 그림자만 아른거린다. 근대사 말미를 거쳐 현대사에 이르는 동안 비생산적인 불량스런 정쟁만 있었다는 기억에서 의기소침해 진다. 지난해 8월부터 점화된 일명 조국 사태가 국민을 양분했다. 조국수호 대 비조국수호가 그것이다. 달리 표현하면 진보대 보수의 대결이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뿌리 깊은 정치이념 구도다. 진보와 보수를 추종하는 자들이 공히 이념의 정.. 2020.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