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요양보호사교육원1 효성 요양보호사 교육원과 인연3(효성 요양보호사 교육원의 수강 스케치) 요양보호사 교육 개강 첫날 날씨가 무척 심술 부렸다. 평상 온도는 낮아야 영하 5도 내외였다. 영하 15도를 웃돌았으니 심술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심술은 남 잘되는 꼴을 보지 못할 때 부리는 엉덩이에 난 뿔과 같은 것이다. 간만에 서민들의 움츠린 어깨 펴는 모습이 눈꼴 사나웠나. 이러나 저러나 교육원에는 가야 하니 올빼미처럼 눈만 드러낸 채 교육원으로 종종 걸음 쳤다. 나는 두 번째 방문임에도 여전히 교육원이 낯설다. 다른 수강생들은 첫 등원으로 낯선데다 강의실까지 춥다면 원성이 자자할 것 같다. 이런 낌새를 알아 차렸는지 강의실은 히터 작동으로 온기가 가득했다. 여느 학원 강의실과 마찬가지로 단상, 보드, 스크린이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뜬금없이 강의실 한쪽 모서리에 놓인 침대에 눈길이 간.. 2023. 3.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