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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수다로 푸는 세상

봄비와 코로나 19

by 威儀진칠수 2020. 3. 10.

                                                    

                                    진칠수(운3기7) 作

 

기하급수.

예전엔 수학 교과서에서나 봤던 단어.

지금은 실시간 실감하는 단어.

 

사람들은 행복이 이런 기세로 잡혔으면 싶겠지.

인간들은 돈이 이런 추세로 왔으면 하겠지.

코로나로 시작하는 아침,

코로나로 맞이하는 저녁

이 와중에 이런 속물도 없진 않으리.

 

잠시 머물다 작은 흔적만 남길줄 알았는데.

50여일 긴긴 나날 여전히 떠날 채비 긴가민가.

불청객 주제에 찐드기 노릇까지 하다니,

염치 제로에 기피대상 1순위다.

 

세상 천지가 개점 휴업상태로 그로기 수준이다.

여기서는 휘청, 저기서는 기우뚱.

원래 제 모습은 가뭄에 콩나듯.

 

밉상들이 휘저여 놓은 이나라 이조국

온갖 방해에도 굴하지 않은 의지로

힘겹게 쌓은 공든탑이 곧 무너질 형국이다

 

코로나 19야, 너의 잘잘못 따지지 않을터이니

어여 떠날 채비차려 이 지구를 떠나다오.

좋은 말 할 때 이제 그만.

 

차고도 넘치는 세상의 밉상들.

어이해 이런 밉상과 공모해 넘어진 善 짓밟는고!

아마도 가진 것 내려놓기 아까워서 그럴테지.

불의와 결탁한 전모 밝혀질 두려움 때문일테지.

 

생트집에 최후의 발악조차도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수준의 대한민국 방역시스템

코로나 19, 너의 생도 곧 머지 않았다.

 

나라 안팎 국민수호가 최우선인 정부와

개인생활 포기하고 적과 동침도 불사한 천사들

천지인 어느 하나도 매정한 고개 돌림은 없으리.

 

우주자연 이치인 음양 조화는 언제나 작동한다.

증가 추세 하향이라는 낭보가 반갑다.

창궐도 있지만 박멸도 존재하니,

안심은 이르되 주저 앉을 일은 아니다.

소금에 절여진 배추 모습 머지 않아 보이리.

 

콘크리트 천지로 대지와 속살일 여력 잃은 봄비야.

너 그치는 그 시간 불청객 코로나 19도 함께 데려가렴

겨우 하나 남은 봄비의 그 낭만마저 빼앗아간 코로나

이런 약탈자가 너도 얄밉기 그지 없을테니.

 

운3기7's 옹과 반려부동산 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