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이야기/수다로 푸는 세상

변 도난이 염려되는 건물주

by 威儀진칠수 2020. 3. 2.

     도심에는 배설할 수 있는 시설(화장실, 이하 화장실)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고?  이 무슨 밑도 끝도 없는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여기저기서 항변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때 아닌 불교적 선문답이 왜 여기서 등장하는 것인가! 

     도심에 위치한 사설 건물에는 응당 화장실이 있다. 왜 없겠는가! 물론 재래시장 인근에도 화장실은 눈에 띄긴 한다. 또한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역사에도 화장실은 있다. 그러면 화장실이 있는 것이지, 뜬금없이 있기도 없기도 하다는 소리는 도대체 무슨 소린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들이 있을 법도 하다.

     사람은 대체로 기상후 하루 한번 배변 보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이상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건강에 좋다고 하여 사람들이  생체변화와 리듬에 따른 배설을 자의적으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일도 능력도 아니다. 난치?로 알려진 변비도 있지만, 때론 예기치 못한 생리현상 발작으로 갑자기 화장실이 필요할 때도 있다. 나 같은 경우엔 8체질상 특정 음식류을 섭취했을 때 많은 경우 이상 증상이 초를 다툴 정도로 급하게 나타난다. 이때 만큼은 세상에서 화장실만큼 귀하게 여겨지는 것은 없다. ^^ 기억을 회상해 가며 양안으로 주변을 샅샅이 살펴보지만 화장실이라는 푯말이 등장하여 내 마음을 안정시키지는 못했다.

     누구든 이런 상황을 도심에서 맞닥뜨렸을 때 갈 수 있는 곳이 선뜻 생각나던가? 대략난감의 경험만이 떠오를 것이다. 와중에 지하철 화장실을 떠 올린 분도 있을 듯 싶다.  그렇다. 지하철 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개표기 안쪽에 있는 경우 유효한 말로써 대부분 이용이 불편한 안쪽에 있는 있다는 것이 문제다. 무용지물 격이다. 개표기 안쪽에 설치된 경우 워낙 급한 나머지 번거로움과 물리적 거리로 목적지에 도달하기도 전에 큰 변?을 당할 위험성이 있는지라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하철 개표기 안쪽에 있는 경우와 지하철이 지나지 않는 도심인 경우 사실상 이용이 어려운 것이다. 아, 물론 이런 경우도 해결책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사설건물 화장실을 이용하면 될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꼬리를 붙잡는다. 열쇠라고 하는 물건은 도대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소중한 물건의 분실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장치가 아니던가! 사설건물 화장실에 진정 훔쳐 갈 만한 소중한 물건이라도 보관되어 있단 말인가? 청소도구? 화장지? 아무리 생각해도 열쇠를 채울 만큼 가치 있는 물건은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why?

     앗, 이런 중요한 것을 놓칠 뻔 했군. 똥이었네. 우아한 말로 변 ^^. 변이 왜 가치 있는 소중한 물건이지? 잠시만 생각해 보면 금방 이해가 된다. 꿈에 변을 보거나 만지는 경우 복권에 당첨될 확률이 크다는 해몽이 있다는 사실. 또는 돈이 생길 징조로 보기도 한다는 사실.  아하~~^^. 무릎을 한번 칠수 있는 기회다. 또한 변은 모름지기 농경사회에서 농사에 가장 필요한 천연비료 역할을 하는 물건 아니던가!  그러니 변이 소중한 물건임에 틀림없군! 그래서 건물주가 변을 도난당할까 염려한 나머지 자물쇠로 잠가 둔다는 이야기인 거네??  이러한 이유로 아이러니하게도 도심에 늘려 있는 게 화장실이지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상황이 화장실은 존재하나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사용할 없는 것도 아닌 것이라는,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것이 아니겠는가!

     여기저기서 불협화음이 난무하고는 있지만 사회 다방면에 민주시대는 오래전 도입되어 차근차근 완성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이에 반해 민주시민으로서 역량은 안타깝게도 여전히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길거리에 가래나 침 뱉기, 길거리나 차창을 통해 담배꽁초 함부로 버리기, 쓰레기 무단투기, 무단 횡단보도, 신호 안 지키기, 교통위반, 은근슬쩍 끼어드는 새치기 등 미성숙된 시민들의 행동은 이루 헤아리기 버거울 정도다.

     도심에서 누구나 당할 수 있는 급한 상황일 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고마움에 비해 우리는 화장실을 너무 막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작지만 도움을 주는 건물주에게 고마움을 생각하거나 자기 집 화장실이라 생각했다면 과연 그렇게 더럽고 험하게 사용하였을까 싶다. 상황이 이러한데 어떤 건물주가 화장실을 개방하고 싶겠는가? 자물쇠로 꼭꼭 걸어 잠그는 게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 아닐까! 건물주가 화장실 문을 잠근다고 그 건물주를 각박한 세상의 주범으로 몰지 말라. 우리 모두가 성숙한 시민의식 부재를 먼저 탓해야 될 일인 것이다. 이러한 시민의식 부재가 사태의 첫 번째 본질이 아니겠는가!

     물론 성숙한 시민정신을 논하기 전, 먼저 국가(지자체)에서 팔을 걷어 붙여야 될 일이기도 하다. 구 도심에 공용주차장을 마련하여 제공하 듯,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도심에 화장실을 설치해야 할 것이다. 아니면 지하철 화장실을 개표기 바깥에 설치하여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든지! 달리 방도가 없다면, 사설건물주에게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시민의 불편을 해소해야 될 일이다. 세금을 거두는 국가의 의무가 무엇이겠는가! 국민의 아픈 곳을 바로 바로 해결하는 것 아니겠는가! 바로 국가 의무 불이행이 사태의 두 번째 본질인 것이다. 결국 국가도 시민도 이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에 이르자 그저 뒷맛이 씁쓸할 따름이다.

 

https://blog.naver.com/kbn1758

 

https://blog.naver.com/luckchil7

 

운3기7'S 翁옹과 mate real estate 반려부동산 : 네이버 블로그

퇴직후 하고픈 일 많고 많지만, 피끓는 청춘도 노는 숫자 부지기순데, 옹(翁)까지 나서다니, 그 모양새 민망키 그지없네, 걱정마,걱정마세 세상사람들아! 돈벌이,일거리,볼거리를, 경매·공매로 한방에 해결함세, 알고보면 별거 아닌 쉬운 공·경매, 어렵다 주저말고, 실행으로 노후 보장 ^^ 싦음말고 ㅋㅋㅋ

blog.naver.com